반려식물/초록식물

노지월동하는 기특한 수국

식집사n술집사 2022. 6.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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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반려식물이야기의 반려식 집사입니다.

주말 동안 입장도 가야 하고, 시험도 치러야 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서 휴식(?!?!) 시간도 가졌어야 했는데, 이 중 시험만 겨우 오늘 안에 마쳤답니다. 

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 걸까요?

반려식 집사는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일을 조리 있게 활용하지 못하는 편이어서, 이거 하다~ 저거 하다~ 황금 같은 시간을 소비하는 편이지요.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어이없는 이유로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니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오늘은 노지월동하면서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기특한 핑크색 수국 소식을 전합니다.

 

 핑크색이 매력적인 수국(Bigleaf hydrangea) 

 

장미를 보면 아~ 장미이구나~ 할 만큼, 수국을 보면 아~ 이거 수국이야! 알아보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5월경부터 제주도에서 수국이 피기 시작하면서, 6월이 되면 수국 꽃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면서 이곳저곳에서 수국축제가 열리는데, 제주도에서의  마노르블랑 수국 축제, 휴애리 수국 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동글동글하고 큼직한 꽃볼이 아름다운 수국!

우리가 보통 많이 보는 수국은 위 사진과 같이 핑크색의 수국을 볼 수가 있는데요. 

파란색의 수국을 보고 싶으면 흙을 바꿔줘야 합니다.

산성토양의 흙에서는 푸른색, 파란색 수국의 꽃이 피어나고

알칼리성 토양의 흙에서는 붉은색, 핑크색 수국의 꽃이 피어나며

중성 토양의 흙에서는 흰색 수국 꽃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피스모트가 알칼리속성을 띠고 있으므로 수국 꽃이 피기 전에 식초, 부엽토등을 피스모트와 섞어주면 푸른색 수국을 볼 확률이 커집니다.

사진 속 반려식 집사의 수국은 진한 핑크색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흙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고 있습니다.

 

 

꽃이 봉오리 형태가 아니어서 꽃 피우는 모양이 조금 특이한 수국.

꽃잎이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진 가운데 동그란 심지 주변으로 꽃잎사귀가 점점 커지면서 흐렸던 꽃 색상도 햇빛을 받으면서 컬러가 진해집니다.

가운데 동그란 심지를 꽃봉오리라고 표현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정보를 알게 되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옥상에서 뜨거운 햇빛을 받고 있는데도 꽃잎이 타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는 것이 정말 이쁩니다.

식 집 가는 오전에 물만 주면.. 알아서 이렇게 잘 커주니 고맙네요.

 

노지 월동이 가능한 수국인데 반려식 집사가 거주하는 곳은 인천이어서 겨울이 상당히 춥고, 수국이 화분에 심겨 있어서 노지월동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겨울에는 혹여 뿌리가 상할까 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관리를 해주는데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비처럼 생긴 나비수국, 팝콘처럼 생긴 팝콘수국, 댄스파티 수국, 만화경, 써니데이즈, 조산 등등 정말 다양한 수국이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6-7종류의 수국을 키우고 있는데, 올해는 튼튼한 게 키우고 내년에 이쁜 꽃을 볼 수 있게끔 정성을 다 해야겠습니다.

이상 반려식 집사의 수국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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